지적장애 아이 성장일기 | 시계를 볼 수 있나? 아니면 얻어걸렸나?

※ 티스토리에 22년 9월 1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오늘 아침, 장애가 있는 큰 아이가 식구들 중에 가장 먼저 일어났다. 평소처럼 화장실을 들렀다가 우리 부부 방으로 와서 침대위로 올라와서 조용히 내 몸에 기대고 있었다. 핸드폰의 알람은 이미 몇 분 전에 울렸었지만 와이프와 나는 조금이라도 더 잠을 자고 싶은 마음에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다. 그때 큰 아이가 “아빠, 엄마 … Read more

지적장애 아이 성장일기 | 출생

결혼 6개월만에 우리에게 찾아온 아이가 10달을 엄마 뱃속에서 잘 지내다가 2012년 10월, 드디어 만나게 됬다. 첫째라 그런가 아내는 밤사이 수시로 진통이 오는 모양이었다. 그러다 점심때가 되서야 아이를 출산했다. 2.84kg의 남자아이 손,발,얼굴, 모두 정상이었다. 아이의 태명은 ‘슬아’ ‘슬기로운 아이’가 되라는 의미에서 태명을 ‘슬아’로 지었다. 2012.10.5. 12:19 이제 우리 가족은 3명이 되었다.  

지적장애 아이 성장일기 | 시작

결혼하고 나서 6개월만에 우리부부에게 아이가 찾아왔다. 10개월을 사랑으로 품고 아이는 정상적으로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10살이 된 지금 아이는 지적장애 2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진작부터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의 성장을 기록했으면 좋았을 것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지적장애 아이의 성장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부모로써의 성장기록은 덤.